[시죠세시] 모 유명한 분수
동전 던지면 다시 돌아온다는 그 유명한 분수 가는 둘이 보고싶었다구 한다. 나름 시저 기일 맞이 두 번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입어 확인해보고 그 단어로 들어오는걸로 보여서 급히 수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본 글에 있잖아.... 수정할 이유 1도 없는....ㅠㅠㅠㅠㅠㅠ 작업곡은 피아노포엠의 달 그림자의 추억 1. 네가 좋아, 죠죠. 담백하게 던져진 고백의 파문은 컸다. 피곤함과 함께 몰려드는 잠을 다 쫓아내버릴 정도로. - 여느 때처럼 진행된 고된 훈련이 막 끝나자마자 죠셉은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쓰러지듯 누웠다. 무릎 위에 손을 얹고 등을 둥글게 만 채로 호흡을 가다듬던 시저는 그런 죠셉을 못 말린다는 듯 바라보다가 그 옆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대체 어떻게 된 훈련이 해도 해도 적응이 안 되..
[죠셉+시저] 시저 기일 맞이(?) 짧은 글
2월 27일, 시저의 기일을 맞이하여(?) 작업곡은 지브리 콘서트 모음곡전에는 영상 직접 뜨게 넣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나?ㅠㅠ 불편...ㅠㅠㅠㅠㅠㅠ흑흑.... 플러그인으로 첨부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멍청 1.반짝 눈이 떠졌지만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한 홀리의 눈이 다시 스르륵 감겼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녀는 앗! 하며 벌떡 일어나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오늘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출장을 가는 아빠를 배웅하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또 늦잠을 자버렸어. 제 작은 머리를 콩콩 두드리며 부엌까지 단숨에 달려온 홀리는 얼음이 잔뜩 들어있는 잔에 콜라를 붓는 엄마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엄마! 아빠는?”“홀리, 아침 인사.”“좋은 아침이에요! 그래서, 그래서 아빠는?” 아빠 설..
[죠세시] 어설픈 수인 이야기
말 그대로 어설픈 수인 이야기......ㅠㅠ나도 제목 잘 지어보고 싶다..... 츄우... 빗자루가 바닥을 쓰는 소리가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섞여들었다. 낙엽들이 더 흩어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모으며 시저는 문득 고개를 들었다. 그의 시선이 닿은 곳은 며칠 째 두터운 커튼이 열릴 생각이 없는 2층 창문이었다. 죠죠 녀석, 많이 아픈 건가? 빗자루를 꽉 쥐는 시저의 얼굴 위로 근심이 어렸다. 죠셉의 얼굴을 보지 못한지도 벌써 열흘이다. 시저 본인이나 자신의 동생들의 성장을 되짚어 봐도 죠셉처럼 아팠던 적은 없었다. 어머니, 죠죠가 많이 아픈가요? 하고 물어봐도 어머니는 부드럽게 웃으시며 곧 괜찮아질 거라는 대답만 반복하였다. ‘그리고 시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도련님을 그런 식으로 부르면 안 된다는 ..
[죠세시] 늦은 밸런타인데이 기념 현대 AU
늦은 밸런타인데이 기념 현대 AU시쟈 여장... 여장이라고 해야 할까 암튼 여장 언급 있습니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잔뜩 골이 난 얼굴과는 달리 나쵸를 집어 드는 손은 기운이 없었다. 입 안으로 밀어 넣은 나쵸를 씹자 바삭 하고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죠셉은 마치 그 소리가 한 시간 전에 받았던 전화에 조각나버린 제 마음이 내는 소리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한 시간 전, 오늘을 위해 비서에게 사정사정해가며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그 싫어하는 야근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했던 지난 2주의 피나는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버린 애인의 전화 한 통에 죠셉은 망연자실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거의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에 시저는 계속 미안하다고만 했다. 재킷도 채 벗지 못하고 그는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
[죠세시] 낼 마음 없는 한 장면 써보기 해시태그
트이타에서 돌았던 낼 마음 없는 동인지 한 문단 쓰기 해시태그로 죠세시. 벌컥 열린 문이 벽에 큰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그러나 죠셉은 아랑곳 않는다는 태도로 방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침대로 걸어갔다. 이렇게 시끄럽게 들어와도 상대는 전혀 깨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말이다. 역시나 그는, 시저는, 깨지 않고 얕은 숨을 내쉬며 잠들어 있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시선으로 죠셉은 시저의 얼굴부터 목, 어깨, 팔을 꼼꼼히 살핀 뒤,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추었다. 가슴부터 배까지 두껍게 감겨 있는 흰 붕대의 어느 한 구석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불을 쥔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긴 한숨을 내뱉은 그는 다시 이불을 내려놓았다. 잠든 시저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이불을 정리해준 뒤 방을 빠져나갔다. ..
[죠셉+시저] 환생을 소재로 한 짧은 이야기
딱히 커플성 느낌은 없어서 그저 죠셉+시저라고 표기 병실 바깥의 나무들이 색이 조금씩 바뀌어갔다. 나뭇잎을 흐트러뜨리는 바람도 제법 선선했다. 손을 흔들듯 팔랑팔랑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을 바라보며 여자는 태동이 있던 자리에 양손을 조심스레 얹었다. 아가, 너도 저 바깥을 구경하고 싶은 거지? 그래도 조급해하지 마렴. 자장가를 부르듯 조곤조곤 흘러나오는 엄마의 목소리에 답하듯 다시금 뱃속의 아이가 움직였다. 저, 저 성질머리 하고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짓는 여자와는 달리 그 앞에 앉은 남자는 턱을 괸 상태로 인상을 한껏 찌푸렸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남자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부푼 자신의 배를 부드럽게 쓸며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럴 때마다 남자는 여자의 말에 반박이라도 하듯 투덜댔지만..